[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7일 일본 내각부는 2014회계연도 2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보다 0.4% 위축됐다고 밝혔다. 0.5%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것이다.
이로써 일본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연율로 환산한 GDP는 1.6% 감소해 2.1% 성장할 것이란 기존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대비 지난분기 성장률은 종전의 마이너스(-)7.1%에서 -7.3%로 하향 조정됐다.
◇일본 분기대비 GDP 증가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일본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전분기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자본지출도 0.2% 감소해 예상치인 0.9%에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GDP 결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늦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한 일본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더 강화하기 위해 이를 1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코토믹리서치 일본 센터는 일본의 올해 성장률이 전년보다 2.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