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 경제가 또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경고했다.
◇캐머런 영국 총리(왼쪽)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
과 각국 정상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로이
터통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호주 G20 정상회담 막바지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사진)가 오는 2018년까지 세계 경제성장률을 2% 더 올리는 방안을 놓고 논의할 때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각국 정상 앞에서 "유로존은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고 신흥국들은 경기 둔화를 겪고 있다"며 "중동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불안도 커진 상황이라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불안전성이 매우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처럼 각국이 서로서로 연결된 시대에는 글로벌 문제가 한 국가의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각국 스스로가 먼저 글로벌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머런의 발언은 유로존 경기침체 위기가 급증한 가운에 나온 발언이다. 유로존은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0.1%, 0.2% 성장하는 데 그친 바 있다.
미국은 유로존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독일 내부의 수요가 좀 더 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독일의 노력이 없으면 유럽이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