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희비 엇갈려..日증시 하루만에 반등

입력 : 2014-11-18 오후 4:35:5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날 경기침체를 확인하며 급락했던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1만70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日증시, 증세 연기 기대감 '반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소비세 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루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0.26엔(2.18%) 오르며 1만7344.06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망세에 소폭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16엔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차 소비세 인상을 당초 계획된 내년 10월에서 오는 2017년 4월로 18개월 미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주 중으로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중반에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벤자민 패들리 HSBC 아시아투자전략부문 대표는 "일본 경제는 지표보다 더 약한 상황일 수 있고 이 점에서 양적완화(QE) 추가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소니가 향후 3년동안 영화사업을 통해서 110억달러를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6.4% 급등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 10년간 탄소섬유를 공급키로 합의한 도레이도 4.5% 올랐다.
 
◇中증시, 부동산 경기 부진에 '하락'
 
중국 증시는 사흘째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64포인트(0.71%) 내린 2456.3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신규주택가격이 두달째 하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꺾었다. 지난 10월 70개 주요 도시의 평균 신규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6% 하락했다. 낙폭이 직전월(-1.3%)보다 두배 커지며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켰다.
 
부동산 관련주인 폴리부동산그룹(-2.7%), 중국만과(-1.8%), 중국건축(CSCEC)(-3.1%)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주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세가 9월 1.9%에서 10월 1.3%로 둔화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건설은행과 중국은행, 농업은행 등이 2~3% 하락했고,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도 2% 이상 하락했다.
 
이 밖에도 전날 급등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다칭철도와 귀주마대가 각각 4.1%와 2.7%씩 하락했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32포인트(0.28%) 내린 8859.07에 거래를 마쳤다.
 
윈본드일렉트로닉스(-5.5%)와 모젤바이텔릭(-3.5%), 청화픽쳐투브(-6.7%), 한스타디스플레이(-4.0%)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가 급락했다.
 
홍콩 증시도 이틀째 하락중이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29.21포인트(0.96%) 내린 2만3567.87을 지나고 있다.
 
홍콩거래소가 3거래일째 하락하며 2% 넘는 약세를 기록중이다. 후강퉁 시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상하이증시에서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강구퉁이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이 밖에도 이풍과 화윤창업 등이 3% 넘게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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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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