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정부 지원 전망 덕에 오름세를 탔다. 풀트 홈스는 센텍스를 인수합병(M&A), 미 최대 주택건설업체로 거듭나기로 결정했다.
스리벤트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휴펠은 "바닥이 자리 잡은 것 같다"며 "실적과 금융회사들의 생존능력이 안정되면 안정될수록 사람들은 주식과 시장에 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P500지수는 지난 3월 9일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부터 이날까지 도합 22% 급등했다. 이같은 반등세는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가 올해 1~2월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히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금융회사들에서 부실자산을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생명 보험업체들에 지원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주당 2.6달러였던 보험사 링컨 내셔널 주가는 이날 9.15달러까지 오르며 33%나 급등했다. 하트포트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은 13% 뛰며 주당 9.59달러를 기록했고, 프루덴셜 파이낸셜은 7.7% 오른 23.81달러를 나타냈다. 재무부는 은행이나 저축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들은 자금을 투입하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며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재무부 대변인인 앤드루 윌리엄스는 "저축금융기관이나 은행 보유로 자본매입 프로그램(CPP)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많은 생명보험사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보험주는 3.7% 오름세를 나타내며 S&P500의 24개 업종 중 3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링컨 내셔널이 상승한 것도 재무부의 지원으로 모기업의 만기 채무 지불을 이행하느라 생긴 자금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싹텄기 때문이다.
한편 센텍스는 풀트 홈스가 13억 상당의 지분 거래로 이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후 19% 급등했다. 반면 풀트 홈스는 M&A 역풍으로 인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 최대 주택설비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24%급등한 31.70달러를 기록, 9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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