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내 기업이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인 'ADS-B(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Broadcasting)'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국산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에 대한 성능검사 결과, 항공법령에서 정한 기술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성능적합증명서를 오는 21일 발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성능적합증명 검사는 국토부가 지정한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지난 7월부터 약 4개월간 시스템설계, 제작, 성능시험 등 42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특수 항공기를 이용한 비행검사에서도 성능이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은 항공기가 송신하는 위치 정보를 수 많은 지상 수신기가 확인해 관제화면에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레이더보다 5~12배 빠르고 항공기 고도와 크기에 관계없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국내업체인 아이엔텍이 4년간 연구개발 끝에 연구 끝에 개발했다.
특히,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은 미국·유럽 등에서는 레이더의 단점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식된다. 국토부는 송신장비의 항공기 탑재 의무화를 진행 중이며 지상장비의 구축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레이더와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의 복합 운영을 통해 항공기 위치탐지를 강화, 항공안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 성능적합증명서 발급 기념행사는 국토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1일 김포공항에서 열린다.
강석엽 아이엔텍 대표이사는 "이번 성능적합증명서 취득으로 국내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2015년 국내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약 4조 원 규모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차세대 항공기감시스템. (자료제공=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