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하반기 인수합병 시장 최대어로 부상한 kt렌탈 입찰전에 10곳이 넘는 후보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매각가는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6000억원을 넘어 최대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효성 등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일본 렌터카 업계 2위 오릭스 등 재무적투자자들이 이번 입찰전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대기업 중 kt렌탈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네트웍스입니다.
렌터카 시장 점유율 6~7%에 불과한 SK네트웍스가 점유율 25%에 이르는 kt렌탈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범 효성 일가 기업인 한국타이어와 효성 역시 kt렌탈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국타이어는 인수 성공시 타이어 전문 매장인 티스테이션에서 타이어 판매와 정비는 물론 카셰어링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설 수 있습니다.
수입차 딜러사 3곳을 운영중인 효성도 렌터카사업에 진출해 신차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서울시자동차대여산업조합에 따르면 올해 렌터카 시장규모는 3조7000억원, 운영대수는 42만4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11년 2조4700억원, 28만8000여대에 비해 3년만에 약 48%씩 성장한 기록입니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담보된 kt렌탈 매입에 다수의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충희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