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 2014’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첫날 관람객은 실인원 기준 3만3829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04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블록버스터급 온라인게임 기대신작이 대거 공개됐다는 점입니다. 리니지 이티널,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블레스, 로스트아크, 문명 온라인 등 게임매니아들은 내년 전개될 별들의 전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시장의 폭발적 성장도 주요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엔씨소프트, 넥슨, NHN엔터테인먼트는 아예 스마트폰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BTB관에서는 광고 및 데이터 분석, 보안 등 모바일게임사를 고객으로 하는 일반 소프트웨어 기업이 대거 등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제기됐습니다. 먼저 부스와 출품작을 살펴보면 이번에도 역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치중됐다는 것입니다. 증강현실이나 웨어러블 등 신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에 접근한 사례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아울러 게임업계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글, 애플, 카카오 등 이른바 플랫폼업체들의 무관심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기대신작이 대거 나오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그만큼 혁신부재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