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양책 시사 발언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소식으로 상승 마감했다.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71.86포인트(1.08%) 상승한 6750.76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13.02포인트(2.67%) 오른 4347.23에, 독일의 DAX30지수는 248.58포인트(2.62%) 상승한 9732.55에 장을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경기 부양 확대 발언을 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은행의회(EBC)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만약 현재 시행 중인 정책이 이러한 목표에 이를만큼 충분치 못하거나 물가 전망이 악화된다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산매입 규모와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중국이 2년여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 역시 호재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예금금리를 22일부터 0.25%포인트 인하한 2.75%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0.40%포인트 인하한 5.60%로 각각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스틴 자콥센 삭소뱅크A/S 최고재무책임자(CIO)는 "드라기 총재의 부양 확대 발언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이 두가지 소식이 시장에 완벽한 리스크온 분위기를 형성시켰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포르쉐(3.85%), BMW자동차(3.77%) 등 자동차주와 도이치뱅크(3.39%),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0.45%) 등 은행주가 상승했다.
이 밖에 미국의 파이자와 의약품 제공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독일의 제약업체 머크가 0.6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