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럽연합(EU)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34포인트(0.52%) 내린 6453.97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3.84포인트(1.52%) 하락한 4130.19, 독일의 DAX30지수는 85.23포인트(0.92%) 내린 9166.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유로존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EU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 회원국의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0.8%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성장 전망치 역시 기존 1.7%에서 1.1%로 낮췄다.
이와 함께 EU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0.5%, 내년에는 0.8% 수준에 그치며 지속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 역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76달러를 밑돌며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 급락 소식에 토탈과 BP가 각각 3.8%, 3% 하락했다.
이 밖에 코메르츠뱅크(-2.87%), 도이치뱅크(-1.53%), 바클레이즈(-0.12%) 등 은행주 역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