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4.3% 증가한 4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30.8%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PC 수요는 다소 둔화됐지만 모바일 신제품 효과와 서버 수요에 힘입어 모바일 D램, 서버 D램, 낸드 수요가 견조했고,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도 실적 개선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영업이익율 45.1%, 낸드 3.1%로 예상된다"며 "낸드는 응용복합제품 비중확대와 가격 현실화로 수익성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후 내년 1분기 실적 경착륙 우려가 상존하는데, 내년 1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6.5% 증가한 1조4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연착륙을 예상하고, 전년동기대비 큰 폭 성장이 전망된다"며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급자의 D램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수요 급락시 재고 보유가 가능하고, 1분기 마이크론이 D램 25나노미터(nm)를 건너뛰고 20nm로 전환할 예정이나 공정 난이도 감안 시 수율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연됐던 중국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메모리 업체들은 점유율 경쟁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어 생산능력(Capa) 경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에 불과한데, 올해 재무구조 개선과 내년 안정적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에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