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에서 신규 분양물량이 속속 선보이며 지방 부동산시장의 '핵(核)'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상 서울 '강남'에 비유되는 천안 불당, 부산 해운대, 인천 송도 등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은 수요층이 탄탄할 뿐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명문학군을 확보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
특히 지방 부촌에 위치한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에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형성돼 있으며, 투자층도 견고해 신규 분양 사업장도 잇따라 흥행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지난 9월 말 '광주의 강남'으로 일컬어지는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제일건설이 선보인 '봉선동 제일풍경채'는 청약 접수 결과 완판을 기록하며 지방 부촌의 인기를 입증했다. 1순위에서만 1만9719명이 몰려 평균 7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고, 전용 84㎡C 타입은 17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의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대구 수성구 역시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이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6월과 7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을 마친 '브라운스톤 범어'와 '범어 라온프라이빗'은 평균 경쟁률 140대 1, 118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위례자이'의 평균 경쟁률인 139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천당 아래 불당'으로 불리는 천안 불당동에서도 지난 6월 '천안 불당 지웰 더샵' 아파트 1순위 청약에 1만6037명이 몰리며 평균 29대 1, 최고 82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말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1, 1-C2블록에서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전용면적 84~122㎡ 총 1152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4Bay 혁신 평면 설계를 적용해 3~4인 가족이 거주하기 편리하며, 단지 전면에 완충녹지와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어 쾌적함은 물론 공원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고, 불당초, 월봉중, 월봉고 등 천안 지역에서 각광받고 있는 명문 학군이 단지와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000210)이 시공하는 아파트형 레지던스 '더 에이치 스위트' 전용 81~89㎡ 총 56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지상 10층 이상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조식서비스부터 외부업체 제휴로 24시간 접수·배달되는 세탁대행, 대리주차 등의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도시 F13-1·14·15블록에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108㎡ 총 2597가구 규모로, 인천 지하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이미 조성된 커넬워크,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랜드몰, 롯데몰이 들어설 예정이며, 센트럴파크와 워터프런트 호수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전용 59~84㎡55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천 명문학군에 속해 있어 지역 주민의 선호도가 높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향후 여주~성남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광역 교통망 개선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각 업체, 피알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