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신산업 육성과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랑스 경제산업부와 '한-佛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열고 자율주행 자동차, 나노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등 3개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에 합의하고 분야별 세부 협력방안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침체된 경제를 극복하고 성장률을 높이며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양국의 미래 유망사업 중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올해 5월부터 작업반 활동을 통해 협력분야를 선정하고 협력방안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또 법·제도·표준, 인력교류, 공동시장 진출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기술협력에 따라 자율주행 자동차는 77/79㎓ 다중대역레이더, 통신 모듈 등 핵심부품 공동 개발할 방침이며, 나노전자는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용 초저전력 시스템온칩, 차세대 자동차용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등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헬스케어에서는 개인 맟춤형 의약품과 고성능 유전체 분석기술, 빅데이터 관리기술 등을 공동 개발하고 기준 지놈 표준화와 유전체 의약품의 임상 응용 파일럿 프로그램 기획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력은 우리나라와 프랑스 모두 신산업 협력의 첫번째 국가로 상대국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동협력과제는 현재 운영 중인 유레카(EUREKA) 프로그램, 한-佛 공동펀드(2015년 30억원 내외 조성)를 우선 활용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이번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는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과 프랑스 경제산업부 벤자민 갈르조(Benjamin Gallezot) 프랑스 경제산업부 부총국장 등 우리나라와 프랑스 정부·기업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