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세월호 인양이 가능한지 검토하기 위한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TF팀이 꾸려진다.
해양수산부는 선체처리와 관련한 기술검토를 전담하는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TF팀'를 구성해 오는 27일 1차 회의를 기점으로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세월호 실종자의 수중수색 종료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TF팀은 박준권 항만국장을 단장으로, 정부관계자와 민간전문가 등 23명이 참여해 기술검토팀, 지원팀으로 운영된다.
기술검토팀은 이규열 서울대 교수를 팀장으로 해 학계, 업계, 연구기관등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됐다. 지원팀은 기술검토팀의 원활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해수부, 국민안전처, 해군 등의 관계자로 이뤄졌다.
기술검토팀은 앞으로 사고해역의 수심·조류속도·지질조건 등의 물리적 특성 조사, 선체상태 탐사, 국내·외 사례 조사·분석, 현장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양 가능성 분석, 실종자 수습 가능성과 유실 방지대책 검토 등 선체 처리와 관련한 전반적인 기술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기술검토팀은 세월호 선체처리에 대한 기술검토 진행과정에서 국내·외 인양관련업체나 수중수색 참여 잠수사, TF팀에 참여하지 않은 분야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해수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도 TF팀을 통해 기술검토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TF팀의 기술검토 결과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돼 세월호 인양여부 등 선체처리에 대한 정책결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지난 11일 수중수색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이 장관은 세월호의 인양에 대해 해역여건이나 선체 상태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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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현장.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