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잇단 단말기 출고가 인하..단통법 효과 맞나

입력 : 2014-11-24 오후 6:41:59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휴대폰 출고가가 잇달아 내려가면서 단통법 효과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래부와 방통위는 단통법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출고가도 점차 인하돼,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단말기 출고가가 본격적으로 인하되면서, 단순 재고처리라는 지적도 있지만 한편에선 이를 시작으로 확대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 주말 이통 3사는 LG전자 G3의 출고가를 일제히 10만100원 낮춰 2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주로 구형 단말기 등의 가격을 낮춰온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주력 플래그십 제품인 G3의 출고가 인하는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이달 초부터 이통사들은 최대 10종의 단말기 출고가를 각각 낮췄습니다.
 
특히 KT는 지난 15일 팬텍 베가아이언2의 가격을 대폭 낮추며 이통시장에 모처럼 팬텍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어 내일부터는 G3와 함께 베가아이언의 출고가도 추가 인하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그 뒤를 이어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내렸고, SK텔레콤은 베가 팝업노트도 대폭 낮춘 출고가로 출시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출고가 인하가 팬텍 제품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시장에선 단순 재고처리 용도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통사 관계자는 "제조사와 출고가 인하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단통법의 효과로 단정할 순 없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변화임엔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재고처리를 시작으로 최신폰에 대한 출고가 인하도 나타날 것"이라며 "이제 막 가격거품이 걷히고 있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가 늘어난다면 제조사들도 출고가를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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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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