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 공모가 8000원 확정

입력 : 2014-11-24 오후 6:18:16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오는 12월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대표 우덕성)는 지난 19~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8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총 공모금액은 약 1024억원이고 이 자금은 설비부문 투자와 R&D 역량 강화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 관계자는 "최종 공모가가 당초 희망했던 가격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주주사들과 많은 고민을 했지만 투자자와의 약속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생산능력 확충과 해외 시장 확대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IT와 화학 업종의 부진으로 인해 공모가에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의 적정가치와의 괴리가 커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발행사의 결정에 따라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신제품 분야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돼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오는 2015년엔 중화권과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이번 공모가는 청약 참여를 원하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우 좋은 투자 기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덕성 대표는 "상장 이후에 준비돼있던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면서 주가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 맞게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계 부문 등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무엇보다도 투자해 주신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는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IT 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화학소재인 폴리이미드필름(PI필름) 글로벌 1위 생산업체로 알려졌다.
 
한편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256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며 인수회사는 SK증권(0015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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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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