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소비 증대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3분기 GDP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의 마이너스(-)0.2%에서 플러스 성장세로 급반전한 것으로, 잠정치 및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독일 GDP 성장률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전년 대비로는 1.2% 성장해, 전망치 및 잠정치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하위항목 가운데 민간 소비는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3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다. 정부 지출 증가율은 0.6%를 기록했다. 수출은 수입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 3분기 GDP 성장률에 0.2%포인트 기여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2.3% 줄어들었고, 건설투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총투자는 3분기 GDP 성장률을 0.7%포인트 깎아내렸다.
아나토리 아넨코프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여건이 매우 탄탄하고 고용 시장도 견고하다"며 "하지만 불확실한 외부적인 요인들은 독일의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