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영증권은 27일
창해에탄올(004650)에 대해 소주 저도 현상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일 창해에탄올이 공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무역법인의 게절성으로 신영증권의 추정치를 10.9% 하회했지만, 영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은 추정치를 10.5%, 39.8% 상회했다"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호조는 전방인 소주업계의 저도 현상에 따른 주정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3분기 한국의 소주와 주정 출고량은 전년동기비 8.8%, 7.6% 증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저도 현상 등을 가정해 올해와 내년, 201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종전대비 11.9%, 6%, 6.8% 상향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창해에탄올이 주정업계에서 유일하게 주정과 소주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어, 소주 저도 현상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판단된다"며 "주력인 주정 사업은 수도권 상위 기업이 주도하는 저도 현상의 수혜가 가시적이고, 소주사업도 저도 현상에 동참할 경우 원가 감소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주정 사업의 성장과 소주 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감안할 때 창해에탄올은 기업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장기적으로 꾸준한 이익 증가와 연고지에서의 인지도가 뚜렷한 소비재 기업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