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9.1부동 대책 발표 이후 호조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하락하고 있다.
이달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25%, 재건축을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7898건으로 전월 대비 무려 28% 가량 감소했다.
LTV·DTI 규제 완화와 재건축 허용 연한단축을 통해 뜨겁게 달궈졌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이달 들어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
특히 연내 처리를 기대했던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활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매매
서울은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값이 올랐다.
▲성북(0.07%) ▲관악(0.03%) ▲도봉(0.03%) ▲금천(0.02%) ▲노원(0.02%) ▲영등포(0.02%) ▲종로(0.02%) ▲강서(0.01%) ▲구로(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0.05%) ▲서대문(-0.02) ▲강남(-0.02) ▲동작(-0.01)은 하락했다.
특히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지연에 대한 실망감으로 25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빠졌고 대치동 은마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값 변동률 및 거래량.(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동탄(0.02%) ▲중동(0.01%)이 오른 반면 ▲일산(-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부천(0.03%) ▲안산(0.03%) ▲광명(0.02%) ▲김포(0.02%) ▲시흥(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0.02) ▲양주(-0.02)는 하락했다.
◇전세
서울은 수능 이후 학군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전세수요는 더 많아졌다.
하지만 기존 전세 아파트의 재계약 증가와 보증부월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전셋값 오름폭이 더 커지고 있다.
▲금천(0.36%) ▲동대문(0.33%) ▲송파(0.32%) ▲영등포(0.26%) ▲서초(0.25%) ▲광진(0.21%) ▲강동(0.19%)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국지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세매물이 쌓이고 겨울 이사 비수기를 맞아 수요가 감소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판교(0.09%) ▲평촌(0.02%)의 전셋값은 상승했으나 ▲동탄(-0.06%) ▲분당(-0.01%) ▲중동(-0.01%)은 하락했다.
판교는 전세아파트 품귀로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09%) ▲인천(0.07%) ▲수원(0.06%) ▲부천(0.05%) ▲용인(0.0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안양(-0.02%) ▲남양주(-0.01%)는 이사시즌 종료 이후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소폭 하락 조정됐다.
안양시 관양동 현대가 500만원, 남양주시 와부읍 한강우성이 500~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