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올해 오프라인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조사기관 쇼퍼트랙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플라이데이(28일)에 미국 유통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출이 9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것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 감소는 많은 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앞당겨 실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 당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추수감사절부터 이틀 간의 매출은 122억9000만달러로 0.5% 줄어드는 데 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빌 마틴 쇼퍼트랙 공동 창업자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부진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추수감사절에 상점들이 문을 열면서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매출 감소를 이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IBM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4.3%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마존닷컴은 추수감사절부터 이틀간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4% 급증했고,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 매출 증가율은 그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에 물건을 구매하고자 상점을 찾은 소비자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