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란 불안감이 높아졌다.
3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결과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율이 기준치인 70%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라이베리아는 환자의 23%를, 시에라리온은 환자의 40%를 격리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에라리온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라이베리아와 기니는 바이러스 감염율이 줄어드는 등 안정세로 전환됐지만, 시에라리온 북부와 서부에서는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알파 카누 시에라리온 정보통신부 장관은 "고유의 문화 때문에 에볼라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은 6928명이다. 감염자 수는 1만6000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