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회, 내년도 예산안 및 부수법안 처리
국회가 2일 본회의를 열고 12년 만에 법정시한 내에 내년도 예산안 및 예산안 부수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양당 원내지도부는 합의를 통해 지난 30일을 기점으로 종료된 국회 예결위의 심사기한을 이틀 연장하기로 하고 여야 합의 수정안을 만들어왔다.
이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는 현재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자동부의 된 예산안(정부안)이 아닌 여야 합의 수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및 향후 정기국회와 관련한 각 당의 입장을 정리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총회를 통해 담뱃세 인상과 같은 쟁점 법안에 대한 반대토론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토마토)
◇'정윤회 문건' 파문..정부여당은 선긋기 야당은 총공세
청와대 비선라인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에 일대 파장이 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문건의 외부 유출은 국기문란 행위이며 공직기강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역시 문건 유출에 초점을 맞추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기다리자는 입장이다.
정부여당이 비선라인의 존재와 이들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정윤회 게이트'로 명명하고 비선라인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1차회의를 열고 상설특검 가동 및 국정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