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85.73포인트(1.29%) 오른 6742.1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10.97포인트(0.25%) 상승한 4388.30을 기록했지만, 독일의 DAX30지수는 29.43포인트(0.30%) 하락한 9934.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4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디플레이션을 우려해 자산매입을 국채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유가도 급락세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니얼 웨스턴 에임드캐피탈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디플레이션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 시장은 가장 좋은 투자처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ECB의 추가 행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주들의 주가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영국 석유회사 BP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도 3.41%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고, 네덜란드 석유기업 로열더치셀의 주가는 4.1%나 뛰었다.
광산주 역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의 주가는 2.2%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물류장비업체 네오포스트는 올해 매출이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 속에 무려 16%나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