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그룹 2015년 정기 임원인사에는
한화(000880)로 매각될
삼성테크윈(012450),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3개 계열사의 승진자 명단이 포함됐지만, 그 규모는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4일 삼성그룹 임원인사 명단에는 삼성종합화학 부사장 승진자 1명을 포함해 총 2명, 삼성토탈 4명, 삼성테크윈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 자회사라 별도 집계되지는 않았다.
해당 계열사들은 한화그룹으로 매각이 결정됐지만 임원인사는 함께 이루어진 것이다. 다만, 그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전무 승진 없이 상무 2명 승진에 그쳤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전무 1명을 포함해 총 9명, 2014년 5명의 승진자가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토탈 역시 지난해에는 부사장 1명, 전무 2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승진자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4명으로 반토막났다.
삼성종합화학은 부사장 승진으로 그나마 빛을 발했다.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부사장은 1985년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해 삼성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 삼성종합화학 CFO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부사장 1명 외에는 상무 1명만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 합병 전 삼성석유화학 시절과 승진 규모가 같았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임원 인사는 각 계열사 내부에서 결정되는 사항이고, 매각되더라도 회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이뤄졌다"며 "규모가 축소된 것은 삼성이나 한화그룹의 의견 반영이 아니라 실적에 따른 감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