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걸프지역 석유 관리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져도 오랜 시간 그 수준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조만간 감산을 단행할 가능성도 그만큼 낮다고 WSJ은 설명했다.
앞서 OPEC 회원들은 유가가 70달러 밑으로 내려간다면 지속가능한 수준을 벗어나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지만 WSJ과 인터뷰한 관리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정확한 유가 목표 가격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또한 만약 60달러 밑으로 떨어져도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티 분 피켄스 BP 캐피탈 매니지먼트 회장 역시 국제유가가 내년 상반기에 다시 100달러선에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피켄스는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OPEC은 내년 상반기에 감산에 나설 것이고 그렇다면 유가는 100달러 선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7.33달러에서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69.8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브렌트유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