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2.52포인트(0.07%) 내린 1만7900.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41포인트(0.12%) 하락한 2071.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4포인트(0.11%) 밀린 4769.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로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분위기였다. 1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2만5000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직전월의 21만4000명 증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8%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뒤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 영향을 내년 초에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 매입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의 연내 시행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외환전략 부문 대표는 "최근 연설에서 드라기가 보여줬던 긴박함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느껴지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국채 매입과 같은 더 강한 발언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예상에 부합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직전주 대비 1만7000건 감소한 29만7000건을 기록, 시장 전망과 정확하게 일치한 것이다. 다만 4주 평균은 29만9000건으로 4750건 늘어났다.
이날 유가 하락 여파에 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특히, 셰브런의 주가는 1.3%나 급락했고, 엑손모빌은 0.6%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운영업체 시어즈홀딩스의 주가는 부진한 실적 탓에 4%나 폭락했다.
반면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주가는 3.58% 뛰었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역시 노무라증권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1.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