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미분양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10월말 서울과 수도권 미분양은 1만9719가구로 전달 1만9942가구보다 1.1%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6%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같은 기간 2.4%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서울에서는 서대문구가 548가구에서 192가구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다. 이어 마포구 243가구에서 15가구, 강동구가 1019가구에서 934가구, 구로구가 83가구에서 0가구로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2872가구에서 643가구 줄었으며, 중구가 1412가구에서 1004가구, 남구가1693가구에서 1384가구 감소했다. 경기는 김포시가 3856가구에서 1114가구, 파주시가 1674가구에서 726가구, 하남시가 1122가구에서 302가구로 감소세다.
이는 대형 건설사들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사업·입주지연에 따른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브랜드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관계자는 "신길뉴타운의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며 최대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을 정도"라며 "내년 청약제도 개편, 분양가상한제 폐지 예정 등으로 부담될 수 있어 미분양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고덕시영 재건축을 통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다. 현재 잔여가구 계약시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주고 있으며, 계약금 10%도 1회 1000만원, 이후 한달 안에 잔액을 납부할 수 있게 계약조건을 완화했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중동 일대에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동에 전용 84~199㎡, 2770가구의 대단지다. 현재 전용 84~99㎡의 일부 계약해지 분에 한해 특별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전용 84㎡는 1억7000만원, 전용 99㎡는 1억3000만원이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지구 80-1블록에 '송담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12개동, 전용 59~84㎡ 총 952가구 규모로 모든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계약금 분납(5%+5%)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했으며, 중도금 전액(60%) 무이자 혜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래미안 용산'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으로 아파트 전용 135~243㎡, 195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42~84㎡, 782실 등 총 977가구 규모다.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한강, 용산공원, 남산 등의 조망권도 갖췄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일대에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에 전용 62~84㎡ 총 539가구로 조성된다. 현재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1개월 뒤 잔여 계약금 지급,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