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CJ헬로비전(037560)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이 오는 9일부터 일본 소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 콤팩트'를 한정 판매한다. 연내 외산폰 도입을 목표로 삼았던 회사측은 이번 계기로 외산폰에 대한 시장 수요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8일 헬로모바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고가 54만9000원인 소니 '엑스페리아Z3콤팩트(D5833K)'를 최대 지원금을 받을 경우 24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30만원의 최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월정액 4만원대인 헬로LTE42, 헬로LTE엠넷43, 무한수다45 등의 요금제는 각각 23만원, 23만5000원, 24만6000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청소년 대상 최저 요금제인 청소년윙19에는 10만4000원, 일반인 대상 최저 요금제인 헬로LTE29에는 15만9000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자료=헬로모바일 홈페이지)
알뜰폰 업체가 일본산 휴대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CJ헬로비전은 우선 100대의 물량을 한정판매한 뒤 시장 반응에 따라 추후 확대를 결정할 방침이다.
CJ헬로비전 측은 앞서 중국의 샤오미폰을 출시할 것으로 업계에서 관측됐지만 내부 검토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외산폰 연내 도입은 사업적 목표였는데 예상보다 늦어진 감이 있다"며 "지속적인 수급이 불확실해 제조사와의 협의과정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헬로모바일은 그동안 고객의 단말기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중저가 휴대폰 수급에 노력해왔고 그 중 하나가 외산폰"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폰을 원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계기로 시장 수요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