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아이티센은 중견기업 중 공공부문 매출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업계 절대적인 강자가 되겠습니다."
강진모 아이티센 대표
(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과 관련한 사업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아이티센은 지난 2005년 5월 설립된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공공·금융·민간 기업의 종합적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정보시스템 컨설팅, 시스템통합(SI), 유지보수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 운영·ICT 솔루션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공공부문 시스템인프라SI 등 인프라SI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총 매출액의 약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강 대표는 본격적인 기업 설명에 들어가기 앞서 IT업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언급했다.
그는 "흔히들 IT업종이라고 하면 지난 2000년대 초반 IT버블을 떠올릴 소지가 있고 공공부문이라고 하면 수익성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그러한 우려와 달리 아이티센은 공공부문 IT산업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수익성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아이티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90%, 3.07%를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포인트, 1.24%포인트 떨어진 4.48%, 1.83%를 기록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악화된 것은 새로운 사업 모델 장착·입찰된 프로젝트의 지연과 보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에 근접했으며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을 반영했을 때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공공부문 IT서비스 시장은 정책으로 인해 개편됐으며 향후 2~3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대기업의 공공부문 사업 참여가 제한돼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SI·유지보수 공공부문 시장이 기존 6000억원 규모에서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공공부문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아이티센의 매출액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아이티센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 요소로 우수한 외부 인력들을 충원한 것을 꼽았다.
그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개정된 후 삼성SDS, LG CNS, SK C&C 등에서 총 70여명을 영입했다"며 "아이티센은 공공 사업에 1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고 인력 중심의 SI시장 고수익 모델 사업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SI업계 회사들과 인력 충원뿐 아니라 파트너로서 오랜 기간 사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기술력을 습득해 왔고 아이비엠(IBM), 시만텍(Symantec), 오라클(Oracle) 등 글로벌 멀티 벤더와도 손잡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점도 상당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가 언급한 또 다른 경쟁력은 높은 수주율과 주요 고객들이다.
아이티센에 따르면 공공부문 IT서비스 분야의 주요 고객으로 외교부, 국세청, 안전행정부, 교육부, 경찰청 등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국내 주요 대학 등이다.
또 최근 수주한 사업으론 외교부 여권정보통합관리시스템(PICAS) 고도화 사업, 안전행정부 시군구 공통기반 사업, 경찰청 스마트워크시스템 구축사업, 인천항만공사 정보운영시스템 운영·유지관리 사업 등이며 올해 기준 공공부문 입찰제안 수주율은 약 73%다.
강 대표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성, 안전성, 성장성을 모두 갖춘 종합 IT 서비스 선도기업 아이티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티센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7000~8500원이다. 아이티센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0억~8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수주한 프로젝트의 투자재원과 재무 안정화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티센은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5~1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IBK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