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대외 변동성 확대..경기흐름 불확실"

입력 : 2014-12-09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경기흐름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 12월호'를 펴내고 "미국 양적완화 종료·엔화 약세 심화·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경기흐름에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이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전산업 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하며 8~9월의 부진에서 다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10월 고용시장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청년층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며 4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제공=기획재정부)
 
11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10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늘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이 줄어들어 감소했다. 반면에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10월 소매판매는 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줄었으나 감소폭은 축소됐으며, 설비투자는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반면에 건설투자는 건축공사가 증가하며 소폭 증가했다.
 
1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11월 국내금융시장은 금리가 하락하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상승했으며 환율은 원·달러는 전월 대비 올랐으나 원·엔은 떨어졌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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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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