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북미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5 10대 최고 엔진(2015 10 Best Engines Winner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 꾸준한 기술 축적을 통해 성능 구현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소형화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연료전지와 구동모터, 인버터 등 주요 핵심 부품을 모듈화해 기존 가솔린 엔진 크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소형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생산 효율성 및 정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워즈오토는 "최고 기술력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전세계 친환경 기술 수준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무공해,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의 세 박자를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10대 최고 엔진'에 이름을 올린 타우 엔진과 2012년 선정된 감마 엔진까지 합쳐 총 5회를 수상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로는 세계 최초로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향후 현대차의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해 '2015 10대 최고엔진'에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외에도 BMW i3 전기차에 탑재된 127kW 전기모터와 포드 1.0 터보 가솔린 엔진, 폭스바겐 1.8 터보 가솔린 엔진 등이 선정됐다.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시스템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