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한화그룹은 갤러리아 백화점 지분 매각 소문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11일 일부 매체에서
한화케미칼(009830)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갤러리아의 지분 30%를 IPO(기업공개)에 앞서 미리 투자자에 매각하는 상장전 투자유치(Pre-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를통해 약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일부 지분 매각이 경영권 매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지분매각은 물론 IPO 역시 계획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IPO는 기업 입장에서 신사업 추진 등과 관련해 자금확보 차원에서 항상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며 "삼성과의 빅딜로 인한 재무부담으로 IPO를 추진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IPO 추진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영권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 때문에 갤러리아 백화점을 판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당연히 경영권 매각 가능성 역시 1%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화케미칼에 한화갤러리아의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후 6시까지다.
한화갤러리아는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비롯 백화점 5곳을 보유한 업체로 자회사로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타임월드와 식음료 업체 한화비앤비 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