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의 핵심기계수주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 10월 핵심기계수주가 전달보다 6.4%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2.9% 증가는 물론 1.9%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로써 핵심기계수주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를 뒤로하고 감소세로 전환하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 기계수주가 각각 5.5%, 7.5% 줄어들었다.
◇일본 핵심기계수주 변동 추이(자료=일본 내각부)
11월 핵심기계수주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직전월의 7.3%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예상치 0.1% 감소도 크게 밑도는 결과다.
이에 따라 내각부는 이번 분기(10~12월) 핵심기계수주가 직전 분기 대비 0.3%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분기의 5.6% 증가에서 감소세로 급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핵심기계수주는 향후 3~6개월간 기업의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변동성이 큰 선박과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하고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