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금융당국이 대부업체의 금리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금리 공시를 세분화하도록 했지만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대부업체의 자금조달 제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금리인하 효과는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대부업계는 '30~34.9%'로 묶여있던 구간을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1% 단위로 나눠 공시합니다.
대부업협회가 공시하는 금리구간 폭이 넓다 보니 연 30% 초과~35% 구간에 이용자 대부분이 몰려 있어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업계는 소비자의 알권리는 충족되지만 자율적인 금리인하는 힘들다고 보고있습니다.
금리상한 규제개혁등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대부업체들은 은행권 차입도 불가능하고 저축은행으로부터 차입도 300억원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대부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부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단순히 1~2% 금리차이 때문에 얻는 혜택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성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