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T는 IPTV 서비스 올레tv를 통해 11월까지의 영화 부문의 누적 VOD 실적을 집계한 결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가장 많은 부가판권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영화 중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캐릭터와 OST가 연일 화제를 뿌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겨울왕국'이 IPTV 다시보기 시장에서도 위력을 드러낸 것.
LG유플러스의 인기 콘텐츠 집계에서도 '겨울왕국'은 유선 IPTV인 'U+ tvG 4K UHD'와 모바일 IPTV인 'U+HDTV'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 한해 IPTV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부문 콘텐츠는 '겨울왕국'으로 집계됐다.(사진=KT)
겨울왕국을 제외하고는 한국 영화들이 인기 목록에 다수 이름을 올렸는데, 유무선 서비스 형태별로 내용상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올레tv와 U+ tvG 4K UHD 등 유선 IPTV에서는 '변호인', '해적:바다로 간 산적', '수상한 그녀'와 같이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많은 관심을 받은 반면, 올레tv모바일·U+HDTV 등 모바일 IPTV에서는 '인간중독', '타짜2:신의손', '황제를 위하여' 등 19금 영화들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는 화면이 작아 자막이 필요없는 한국영화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개인화된 미디어 기기에서는 19금 영화가 특히 인기라는 속설이 반영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외에 예능과 드라마 장르에서는 '무한도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 '왔다! 장보리', '기황후', '별에서 온 그대' 등 화제성이 높았던 작품들이 유무선 서비스에서 고루 인기를 끌었다.
누적 매출 순위를 공개한 타사와 달리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손으로 인기 콘텐츠를 선정한다.
SK브로드밴드는 23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IPTV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총 3주에 걸쳐 진행되는 '비모(B tv 모바일) 연말 결산'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주 예능 장르를 시작으로 드라마(15~21일)와 영화(22~28일) 등 장르별 인기 콘텐츠를 뽑는다. 예능 부문의 인기작 후보로는 '무한도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 '아빠어디가'가 이름을 올렸다.
SK브로드밴드는 "장르별 최고 인기 콘텐츠 선정은 모바일 IPTV 가입자의 콘텐츠 선호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말결산과 함께 시청자들에게는 다양한 할인과 경품 혜택이 돌아간다.
SK브로드밴드는 '비모 연말결산'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 B tv 모바일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B tv 모바일 포인트 1200점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인기 공연 관람권, 미생 만화책 등 콘텐츠 연관 상품, VIP 영화관람권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2014 베스트 어워드' 특집관을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며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VOD를 제공한다. 또한 시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는 셀카봉을, 10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1만원권, 200명에게는 커피교환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