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인민은행이 내년도 중국 경제성장률이 7.1%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인민은행은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투자 둔화에 따른 경기 하강 압력이 수출 가속화로 인한 경제 성장세를 끌어내릴 것"이라며 "부동산 투자가 계속 뒷걸음질치면 내년도 중국 경제 성장률은 7.1%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7.4%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부진할 것이라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못 미치는 것이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의 6.1%은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수입 증가율도 올해의 1.9%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5.1%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 축소를 이끌 것으로 관측됐다.
인민은행은 또 내년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인 15.5%를 하회하는 결과다. 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12.0%에서 12.2%로 소폭 놀어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