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해외 공장 증설과 낮은 원자재 가격에 따라 내년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매출은 1조76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2752억원, 순이익은 47% 증가한 208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3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4분기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내수에선 한파와 폭설로 윈터타이어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고 "낮은 원자재 가격이 유지돼 평균 투입원가는 전분기대비 약 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판매 1억본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2015년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조5720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1조158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이 가장 높은 헝가리 공장은 내년 2분기부터, 중경과 인도네시아는 하반기부터 증설이 예상되는데 해외공장 증설로 내년엔 처음으로 1억본 판매를 넘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은 유가 하락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고무생산국들은 고무 가격 상승을 위해 고무 수매를 늘리고 1Km당 고무 3.3톤이 소요되는 '고무를 입힌(rubberised)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며 "하지만 2006~2010년 사이 개간한 고무농장들이 생산을 시작해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제재가 2015년 2분기부터 시행되면 한국타이어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재 미국 매축 비중은 약 20%인데, 2016년부터 미국 테네시 공장이 양산되면 경쟁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