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15일 비선실세 의혹이 담긴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30 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어가서 알고 있는대로 얘기하겠다.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권력암투설에 질문이 이어졌지만 "검찰에서…"라고만 말했다.
7인회 문건 배후설에 대해서도 역시 이렇다 할 답을 하지 않았으며, 세계일보로부터 문건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들어가서 이야기 하겠다"고만 답했다.
정씨로부터 미행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입을 굳게 다문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을 상대로 청와대 문건 유출 부분과 정씨와의 권력 암투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다.
앞서 박 회장의 검찰 출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자신이 직접 출석의사를 밝히고 이날 검찰 조사에 응한 만큼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적극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날 밤 늦게나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