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영증권은 16일
인터플렉스(051370)에 대해 단기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주가가 최근 1개월동안 약 36.1%의 상승률을 보여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며 "원인은 내년말부터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른 구조적인 이익 개선과 해외 고객사 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데, 하지만 수익성 개선 가시화 시기 진입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도 여전히 수익성 개선 속도는 더딘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3분기 적자규모는 230억원으로 2분기대비 감소했지만 신영증권 예상치 대비 컸다"며 "인터플렉스는 2012년 고객사 물량 확보를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했고, 이로써 감가상각비 규모가 2012년 333억원, 2013년 74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에는 감가상각비 규모가 약 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최근 주요 고객사 물량 규모로는 높아진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충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고객 다변화와 설비 해외 이전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곽 연구원은 "대부분의 국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들이 비용구조 악화와 고객사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타개책은 해외 고객사 다변화와 해외 설비 이전에 따른 수익성 확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설비 이전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보로 주요 고객사 물량 확대여부에 따르 수익성 개선 속도는 앞당겨 질 수도 있다"며 "4분기 매출액은 1530억원,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내년 주요 고객사 물량 회복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며 "인터플렉스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2012년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이 종료되는 시점인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