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16일 HSBC는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수치인 50과 예상치 49.9를 모두 밑도는 것으로 7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에 해당하기도 한다.
세부 항목 중 생산지수가 직전월의 49.6에서 49.7로 소폭 높아져 두 달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신규수출지수의 확장세도 가팔라졌다.
반면 고용지수는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신규주문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선 아래로 떨어져 위축세로 진입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에도 제조업 경기는 둔화됐다"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며 수요가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결과는 향후 추가 통화완화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 변동 추이(자료=마르키트이코노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