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현대해상(001450)의 대리점 판매 비중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8월 기준으로 대리점을 통해 4조6858억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업계 1위인 삼성화재보다 약 3000억 이상 높은 수준이다.
현대해상은 전체 원수보험료 중 61.3%가 대리점을 통한 수입으로 집계됐다. 대리점 다음으로는 설계사채널이 23.0%, 방카슈랑스7.9%, 임직원 6.9% 순이었다.
10개 손보사의 평균 대리점 판매 비중은 43.2%로 현대해상은 업계 평균보다 20% 정도 높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타사와 달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자회사로 있어 상대적으로 GA에서 자동차보험 판매가 많다"며 "다양한 판매채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보험사들이 판매채널 중 GA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지나친 GA의존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내놓는다. 제 2의 공룡이라고 불릴만큼 G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보험사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에 이어 GA도 대형화되면서 보험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나친 GA 의존은 회사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모집 형태별 원수보험료 (자료=손해보험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