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4.65포인트(0.07%) 오른 6336.48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19.46포인트(0.20%) 하락한 9544.43, 프랑스 CAC40 지수는 18.71포인트(0.46%) 상승한 411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ICE 선물 시장에서 최근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1%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간 유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심리는 짙어졌다.
더크 티엘 KBC에셋매니지먼트 투자운용 부문 대표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상당히 높다"며 "투자 기회가 많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토탈(3.5%), 로열더치셀(2.85%), BG그룹(3.32%) 등 에너지 관련주와 리오틴토(2.73%), 앵글로우아메리칸(1.67%) 등 광산주의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포르쉐(-5.70%), BMW(-0.64%) 등 자동차주와 코메르츠뱅크(-2.16%), HSBC(-1.49%) 등 은행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