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보험가입마저 꺼린다

입력 : 2009-04-14 오후 1:10:0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이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났다.
 
1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보·손보 상품에 가입할 의향이 없다'라는 답변은 각각 68.3%와 4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생명보험은 18.1%포인트 손해보험은 5.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연소득 30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경우 생보는 4명 중 1명, 손보는 2명 중 1명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 소유자에 비해 생·손보 미가입률이 각각 8.2%포인트씩 높은 것으로 조사돼 저소득과 무주택 계층의 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미혼자의 21.8%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자녀가 없는 경우도 미가입률이 19.4%에 달했다.
 
경제위기시 우선 해약하려는 금융상품으로는 예금과 적금이 67.8%, 투자상품 17.3%에 비해 보험상품은 6.2%에 그쳤다.
 
이는 보험의 경우 해약시 비용이 많고 재가입할 때 조건이 까다로워지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게 연구원 측의 의견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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