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국내 조강생산능력이 전년대비 403만톤 늘어난 6417만톤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철강업체 25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철강생산능력 및 계획’에서 국내 철강업계는 일관제철 업종과 전기로 업종의 활발한 설비투자로 생산능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동부제철과 한국특수형강의 전기로 신설 등으로 국내 조강생산능력은 사상 최고인 6417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품목별로 보면, 그 동안 국내 공급능력 부족을 겪어왔던 열간압연 판재류의 설비증설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후판의 경우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증산투자로 올해 생산능력은 지난 2007년보다 331만톤 증가한 959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또, 열연강판은 오는 7월 동부제철의 열연사업 진출로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해 총 3531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표면처리강판과 강관 등도 설비 신증설로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올해 철강업체들의 설비투자가 10조원 대에 이르고 있다”며 “대규모 설비 투자들이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생산능력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0년에는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과 포스코의 신제강 공장 건설 등의 생산능력 확충으로 7천만톤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도 조강생산능력은 대한제강과 한국철강의 전기로 증설, 포스코의 탈린로 개조로 전년보다 290만톤 증가한 6014만톤으로 사상 처음으로 6천만톤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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