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내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전국 20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내년 분양계획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23만963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실적 24만4473가구 대비 2%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LH, SH공사 등 공공분양 물량이 내년 2~3월 추가될 경우 분양물량은 올해(24만4000여 가구)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권역별로 ▲수도권 13만2553가구 ▲광역시 2만248가구 ▲지방도시 7만3138가구 등이다.
◇내년 분양물량 현황 및 추이.(자료=닥터아파트)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대비 56.3%가 증가한다. 동탄2신도시, 시흥배곧신도시,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의정부 민락2지구 등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반면 지방은 분양물량이 급감했다. 올해 6만2363가구에서 내년 2만238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무려 67.5% 감소한다.
서울은 2만879가구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이 1만6046가구로 76.8%를 차지한다.
내년 상반기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은 총 9510가구를 재건축한다. 이 가운데, 1578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10월에는
GS건설(006360)이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606가구(일반분양 152가구)를 짓는다.
재개발 가운데는 3월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푸르지오(일반분양 303가구), 4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1170가구), 9월 성동구 금호동1가 e편한세상(202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내년 신도시 등 택지지구 분양이 증가할 예정이다. 올해 택지지구 분양은 4만6239가구에서 내년 5만6600여가구가 계획돼 있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기존 신도시, 택지지구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는 내년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1월 호반건설 1695가구(A41블록), 2월 반도건설 1077가구(A37, A2블록), 9월 우미건설 1250가구(17블록), 10월
대림산업(000210) 1526가구(A45블록) 등이 있다.
위례신도시는 1월
대우건설(047040) 630가구(C2-4,5,6블록), 보미종합건설 131가구(C2-1블록)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외에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4700가구),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4500가구), 의정부 민락2지구에 4000가구 등의 수도권 택지지구에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인천에는 1월 송도신도시2차 호반베르디움(1153가구)이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