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토교통부는 11월 항공여객이 67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화물은 32.6만톤으로 6% 늘었다.
11월까지 누적 여객 실적은 747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화물은 337만톤으로 5.5%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11월 국제선 여객은 45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11월 누적은 5194만명으로 11% 늘었다. 이중 중국 여객은 37.4% 증가했다.
국토부는 동아시아 방한수요 증대, 중국 APEC 정상회의 임시연휴(11월7~10일)의 영향 등으로 항공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 확대와 무비자 입국제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양양공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6%, 청주공항이 248.3%로 크게 성장했다. 제주공항도 78%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내 항공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해외 항공사가 27% 늘었다. 국내 항공사의 점유율은 62% 수준이었다.
11월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하면서 11.5%까지 늘었다. 11월 국내 누적 여객은 2279만명으로 10.1%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대구공항과 광주공항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6%, 23.5% 늘었다. 반면 여수와 울산, 인천공항의 국내선 여객 실적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이 각각 2.8%, 20.7% 증가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은 52.5%였다.
항공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성장한 약 33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유가하락에 따른 항공수출입 화물 수요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화물은 유가하락과 수출입 호조세 지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30만3000톤, 국내화물도 7.5% 늘어난 2만4000톤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의 영향,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는 여전하다"며 "다만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운항 증가, 항공수출입 화물 증가 등으로 항공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여객의 경우 올해 8000만명 돌파가 전망되면서 내년에도 항공수요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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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