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2001년 3월 개항 이후 13년 9개월만에 누적수화물 4억개를 돌파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4일 오후 3시50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입국장 9번 수하물 수취대에서 4억개째 수하물 소지여객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억번째 수화물의 주인공은 싱가포르항공을 통해 입국한 이용객으로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는다. 또 싱가포르항공 시아남쿵 한국지사장은 싱가포르 왕복 항공권도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개항 원년인 2001년 위탁 수하물은 1240만개에 불과했다. 이후 연평균 약 6.3%씩 성장하면서 지난 2012년 6월에는 3억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에 기록한 누적수하물 4억개는 우리나라 국민의 개인 몸무게 합보다 약 2.4배 많은 800만톤에 달한다. 4억개의 수화물을 일렬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439여차례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성과를 인천공항은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 통한 고품질 서비스 덕분이라고 말한다.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은 정밀도 측면에서 유럽과 미국공항보다 최고 18배 정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실제 다국적 항공정보기술협회인 SITA 보고서에 따르면 수하물처리시스템의 정밀도는 수하물 10만개당 항공기 미탑재 수하물 발생건수로 평가하는데, 지난해 유럽공항과 미국 국내선은 평균 6.4개인데 반해, 인천공항은 1개로 0.001%의 오차율을 기록했다.
박완수 사장은 "인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 유지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수하물을 처리하기 위해 시스템개선을 지속하겠다"며 "향후 수하물처리 자동화 R&D 등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공항 구현을 위해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