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MB정부를 포함한 과거 정부들의 해외자원외교 국부유출 실태를 점검하는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특별위원 명단이 확정됐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 여당몫 9인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당측 간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권성동 의원이 맡고, 김상훈 의원을 비롯해 이채익, 이현재, 전하진, 홍지만 의원 등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밖에도 친이계 조해진 의원(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흠 의원,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 원내대변인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위원들이 대거 참여해 자원외교 전반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고,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5일 자원외교 국조특위 8명의 명단을 잠정 발표했다.
국조특위원장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맡기로 합의한 만큼 위원장은 'MB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영민 의원이 맡는다.
산업위 소속 홍영표 의원이 야당 간사를 맡으며, 산업위 소속 박완주, 부좌현, 전정희, 홍익표 의원 등이 참석한다. 야당 위원 8명 중 6명이 모두 산업위 소속인 셈이다. 이밖에도 국회 외통위 소속 김현 의원, 미방위 소속 최민희 의원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특위는 모두 18명으로 구성한다는 여야 합의에 따라 야당 몫 1인은 비교섭단체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의결한 뒤 100일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MB(이명박)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해외자원개발 현황 및 주요 쟁점 자료를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 의원은 이번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