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 소위 '사자방'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조사 요구에 새누리당이 "지금은 현안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거부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참 늦게 시작된 정기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밤낮을 해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산안 심사와 민생안전, 경제살리기 등에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당국의 수사 상황을 봐 가면서 국정조사를 진행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동안에는 현안에 집중해주길 야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3건의 국정조사가 있었는데, 19대 국회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5건의 국정조사가 있었다"며 "국정조사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내일 진행될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혈세가 새는 것을 막기위해 4자방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우리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 문제는 거래나 연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새누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자방 국정조사보다는 국회 현안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