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성탄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포함된 지난 11월과 12월 미국 소매업체 매출이 8년 만에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리테일 메트릭스는 12월 한달 동안 조사한 동일 점포에서 매출은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랙프라이데이가 포함된 11월까지 포함하면 4.4% 증가했는데 이 역시 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美소매업체 매출 증가율 자료=리테일 메트릭스
이에 대해 리테일 메트릭스 대표 켄 퍼킨스는 "휘발유 가격 하락과 주식가치 상승, 고용시장 개선 등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4분기에 소매업체 매출이 8% 정도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의 크레이그 존슨도 "휘발유 가격이 지난 11월만해도 갤런당 3달러였는데 12월 중순에는 2.5달러까지 떨어졌다"며 "휘발유 가격 하락이 소매업체 매출 3.9% 정도 늘리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데이타와 관련 마켓워치는 월마트나 메이시스와 같은 대형 업체가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아 결과를 확대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