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31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은 ETF 총 11종목에 대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신탁원본액·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 등 규모 기준 미달로 아리랑(ARIRANG) LG그룹& 등 10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일평균거래대금 500만원 미만의 유동성 기준 미달로 그레이트 그린(
GREAT GREEN(138210)) 등 2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덱스(KODEX) 주식&골드(H)는 두 가지 사유에 모두 해당된다.
거래소 관리종목 지정기준에 따르면 상장 후 1년이 경과한 종목 중 규모가 작거나 거래가 부진한 ETF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다만 일반 주권과 달리 매매거래정지 조치는 없다.
이번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ETF는 다음 반기말(오는 2015년 6월말) 기준으로 해당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해소된 경우 지정이 해제된다.
한편 이번 관리종목 중 코덱스 브라질(
KODEX Brazil(104580)) 등 7종목은 자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며 투자자보호 조치 후 오는 2015년 2월23일자로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ETF를 제외한 4종목은 다음 반기말에도 동일한 지정사유가 계속되는 경우 상장폐지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는 일반주권과 달리 투자자에게 순자산가치(NAV)를 기준으로 산출한 해지상환금액(최종 NAV에서 분배금, 세금 등을 가감)을 현금으로 지급하므로 상장폐지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